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서명했지만... '황금주' 조항에 일본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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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서명했지만... '황금주' 조항에 일본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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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 나고야시 일본제철 공장 앞에 세워진 회사 깃발이 지난 2일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나고야=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를 받은 미국 철강 산업의 발전을, 일본제철은 미국의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 장악을 기대한다. 그러나 일본 내에선 일본제철이 인수 조건으로 미국에 건넬 '황금주'가 향후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황금주를 이용해 일본제철 경영에 개입할 수 있어서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에 무상으로 황금주를 발행서브프라임결과
하고, 이르면 오는 18일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금주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이익에 침해된다고 판단할 경우 일본제철의 경영 판단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일본제철은 황금주 발행과 함께 2028년까지 US스틸에 약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제철은 우여곡절 끝에 US스틸을 완전 자하이캐피탈
회사로 두게 됐다. 완전 자회사 방식의 인수를 고집한 건 세계 최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시장인 미국 내 영향력 확대를 노려서다. US스틸의 미국 시장 장악력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더욱이 US스틸 인수로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제품에 부여한 25%의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돼 미국 시장 내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중구청
있다. 닛케이는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중국 업체에 대항할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의 US스틸 공장을 찾아 연설하기 전 무대에 올라 박수치고 있다.개인사업자정부지원대출
웨스트미플린=AFP 연합뉴스 그러나 소수 지분으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가 걸림돌이다. US스틸 인수 이후 자사 방식에 맞게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생산 체계를 재편해야 하는데, 미국이 반대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는 황금주를 갖고대부업등록서류
(US스틸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일본제철은 또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으로 '국가 안전 보장 협정'을 체결했는데, 협정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사히는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더라도 주요 경영 사항 결정 시 미국 정부와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민간연구소 니혼소켄의 이시카와 도모히사 수석 외환은행 대출
연구원은 마이니치신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여러 압력을 가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외교 스타일도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만 해도 미 철강조노(USW) 표를 의식해 인수를 반대했다. 그러나 최근 관세 조치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자, 일본제철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성과를생활비대출 이자
내세우기 위해 인수 허용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인수 작업에 참여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닛케이에 "거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바꿀 수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앞으론 이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고 짚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환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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